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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23 카카오 신입개발자 블라인드 채용

kimtaehyun98 2023. 1. 20. 17:23

 

2023 카카오 신입개발자 블라인드 채용이 9월 초 시작되었습니다.

 

카카오는 블라인드 채용이기 때문에 서류 접수까지 10초 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면 😆)

 

 

1차 코딩테스트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활동을 하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어렵고 어렵다는 카카오 코딩테스트 1차 날이 다가왔습니다.

 

카카오는 1차 코테를 5시간 동안 진행합니다.

 

이미 작년, 재작년 카카오 1차 코테를 봤었고, 시간도 많고 구글링이 가능하다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아슬아슬했던 것 같습니다.

 

문항별로 배점이 다르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것 같기도..?

 

2차 코딩테스트

2차 코딩테스트는 준비 없이는 사실상 합격이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저는 소마 활동 중 나동빈 멘토님의 2차 코테 멘토링을 들었고, 작년에 2차를 통과했던 지인과 함께 프로그래머스에 공개된 지난 문제들을 풀어보며 학습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미리 템플릿을 준비해가는 것입니다.

 

템플릿이 없다면 Github에 kakao 2차 코테를 검색하면 많은 레포가 있을 것이고, 그중 자신에게 맞는 코드를 변형시켜 가져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마 언어도 굉장히 고민되시겠지만 국룰은 파이썬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C++로만 코테를 보다가 2차때만 파이썬을 준비해 갔습니다 😭)

 

저는 최종적으론 800점대 점수를 받았고 사실상 불합격이라 생각하고 소마 활동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핑계를 좀 대보자면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고 급하게 구현하다가 2시간 만에  다시 처음부터 구현했다..)

 

참고로 2차 코테에서 CS 테스트도 보는데 쉽다는 말들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어려웠습니다ㅠㅠ

 

그래서 결과 카톡을 받았을 때 무서워서 바로 열어보지도 못했던..

 

어쨌든 이정도로 끌었으니 결과를 말해보자면 2차 코테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듣기론 600점 대도 합격했다고 하는데 일단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풀고 제출해 보는 게 정답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차 인터뷰

2차 코테 합격 메일을 받고 부랴부랴 1차 면접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전까지 한 번도 기업 면접을 봐 본적이 없었고 CS 공부 또한 손을 놓은 지 오래였기 때문에 많이 급해졌던 것 같습니다.

 

이때 당시 소마 활동도 중요한 시점에 있었고,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깃헙 면접 관련 레포를 3개 정하고(유명한 것들 말하지 않아도 아시죠..?), 이것들을 먼저 1회독 했습니다.

(이때 당시 정말 너무 시간이 부족해서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밥 먹으면서도 핸드폰으로 레포를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간절함 그 자체이지 않았나 싶네요 🤣)

 

이후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들, 지엽적인 부분들 등을 정리해서 뽑은 뒤 들고 다니면서 시간 날 때마다 암기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1차 면접 직전에는 자신감이 넘치는, 우매함의 봉우리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1차 면접은 CS 기반 + 자소서 기반으로 집중되었습니다.

 

면접에 대한 내용을 전부 기술할 수 없지만 제가 느꼈던 것은 정말 기초를 중요하게 생각한다였습니다.

 

분위기 자체는 정말 편안했고, 제가 잘못 대답하더라도 한 번 더 답을 이끌어 낼 수 있게 유도해주시기도 하시면서 주고받다 보니 면접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이후 조금의 기대와 바쁨 속에 지내다 보니 1주일 만에 합격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차 인터뷰

1차 면접 결과 발표가 11월 9일이었고, 2차 인터뷰 일정이 11월 14일이었습니다.

 

실제론 5일도 안 되는 기간이었고 이때 당시 정말 정말 바빴기 때문에 2차 인터뷰는 사실상 있는 그대로 보자는 마인드로 준비했습니다.

 

IT 인성 면접이라 검색해서 나오는 질문들에 대해 답변하기 어려운 것 위주로 답변을 해보며 준비해 봤습니다.

 

맞습니다. 아직 우매함의 봉우리에서 내려오지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신감 있게 말하고 내 진가를 보여주자! 이러고 들어갔는데..

 

예상했던 질문은 거의 없었고 준비했던 답변마저 부정당하며 인터뷰 시간 동안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한 채 끝이 났습니다.

 

많은 분들의 후기에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해서 자신 있게 들어갔는데 그렇지 못했던 면접이었던 것 같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제 자신을 전부 보여주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진짜 너무 억울했고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때 당시 멘탈 적으로 완전히 무너졌었고,

제 인생 첫 면접이자 기술이 아닌 저 자신에게 집중한 인성 면접이었음에도 이러한 질문과 답변에 면접관이 공감하지 못했다는 것에 제 생각과 마음이 부정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뭔가 글을 쓰면서도 울컥하면서 너무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것 같은데 그래서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넵 합격했습니다! 😆

(너무 기쁜 나머지 합격 사진을 저장하지 않았고.. 다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솔직히 합격에 대한 기대를 1%도 안 하고 있었고, 불합격이란 말을 전하기 두려움에 많은 사람들, 심지어 부모님한테도 말씀드리지 않았었습니다.

 

합격 소식을 가장 먼저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어디에 취업했냐고 물어보실 때 참 죄송했고, 그렇지만 합격 소식을 전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본인 일처럼 합격을 축하해 준 친구들, 지인 분들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을 쓰기 위해 몇 년 동안 죽어라 달려왔는데, 정말 행복하단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 같네요 🥰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벌써 회사에 다닌 지 1달이 넘은 시점이어서 그때의 감동이 전부 전해질 진 모르겠지만 언젠간 이 글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포스팅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결과 발표 일정에 대해 아래 정리해 놓겠습니다.

1차 코테 9/24
1차 코테 결과 발표 10/4
2차 코테 10/8
2차 코테 결과 발표 10/17
1차 인터뷰 10/31 ~ 11/3
1차 인터뷰 결과 발표 11/9
2차 인터뷰 11/14 ~ 11/17
2차 인터뷰 결과 발표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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