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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스토리
[후기] 2021 한국항공대학교 프로그래밍 경시대회(KAUPC) 본문
11월 6일 드디어 내가 재학 중인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처음으로 프로그래밍 경진대회가 열렸다.
무려 1회!!!
(아래 포스터는 지금에서야 제대로 봤는데 생각보다 디자인 엄청 이쁘네요~)
대회 소개를 보면 알겠지만 이번 대회는 3인 1조로 진행되었다.
지금까지 ICPC, UCPC 등 여러 번의 알고리즘 대회에 출전하면서 대부분 팀으로 출전하였기 때문에 팀으로 문제를 푸는 거에 대해 걱정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다른 부분에서 걱정되었다.
나는 기존에 같이 ICPC를 참여했던 분과 같은 알고리즘 학회에서 활동하시던 선배님과 같이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팀은 내가 봐도 좀.. 양심이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번 대회에 나올만한 분들 중 가장 잘하시는 분들임)
이전까지의 대회에서는 등수에 대한 걱정이 없었기 때문에 편하게 문제를 풀었었는데 이번 대회는 애초에 목표가 1등이었기 때문에 나 역시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되었다.
하필이면 대회 전 주에 중간고사와 밀려든 과제들, 약속, 밀린 강의 등등 여러가지 핑계로 제대로 된 연습도 못하고 대회를 치러야 되는 상황이었다.
팀 명을 지어야되서 고민하던 중 대회 다음날이 내 생일이어서 팀명을 '김태현의 생일선물'로 지어버렸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아찔하다. 누가 상장에 팀명이 찍혀서 나올 줄 알았냐고!!! 아 스포해버렸네)
어쨌든 대회는 시작되었고, 나는 A번을 바로 풀었다.
A번을 풀고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고 바로 D번으로 넘어갔는데 이상하게 풀이가 떠오르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스코어보드를 보니 4팀 정도 A번을 풀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렇게 고민하다 보니 다른 팀들이 D번을 풀었고 우리 팀의 등수가 떨어지는 것을 눈으로 보니 진짜 T 익스프레스 타는줄
우리 팀의 순위 변동 그래프인데 10~30까지 2등으로 밀려나 있었다..
내가 저 때 얼마나 울고 싶었는데
지금 제출 기록을 보니 27분에 내가 D번을 실패했었다.
분명 쉬운 문제가 확실한데 통과가 안 되는 것을 보고 맞왜틀을 시전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우리 팀원이 B번, C번을 차례로 풀으면서 1등으로 올라갔고 나도 이어서 D번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1등으로 올라갔다.
내가 이때 스코어보드 보고 좋아서 Zoom 보고 흐뭇하게 웃었는데 찍혔으려나 모르겠네^^😆
문제수는 8문제였고 40분 만에 4문제 해결했으니 2문제 정도만 남은 시간 동안 풀면 안전하게 1등 할 수 있겠지~ 이러고 내가 풀 수 있는 문제를 찾아보았다.
이때 내 기억에 다른 팀원 분들이 E와 F를 잡고 계셔서 내가 G를 잡았다.
나는 이게 진짜 행운이었다고 생각함. 진심🍀
G를 보고 또 한 번 흐뭇하게 웃으며 바로 다익스트라 코드를 찾기 시작했다.
바로 해결법은 떠올랐으나 생각보다 구현이 복잡해서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래도 이건 무조건 푼다 이 마인드로 멱살 잡고 싸우다가 스코어보드를 봤는데 2등이 되어 있었다.
약간 불안하기도 하고 팀원 분들이 E, F를 해결 못하는 것을 보니 어려운가 보다, 큰일 났다 하면서 G를 열심히 디버깅했고 105분에 제출하여 한 번에 통과했다.
(글로 쓰니까 큰일났다 이 정도지 실제로는 진짜 와.. 2등 팀 진짜 후)
그리고 곧바로 팀원이 F를 통과하며 다시 1등 탈환
당연히 카메라 보고 씨익 한번 웃어주고 우리가 1등이다 각인시켜주고 다른 문제들을 보았다.
E번을 다 같이 보면서 고민하다가 한 팀원이 H번 풀이가 생각난다고 해서 풀으러 가셨고 나는 E번을 어떻게 풀어야 되지 고민하고 의견 제시 좀 하다가 보니 스코어보드가 프리징 되었다.
스코어보드 프리징 직전까지도 우리 팀이 1등이었고, 나는 사실 E번 해결보다 스코어보드를 더 집중해서 봤다ㅋㅋ
프리징 된 후 팀원이 E번을 풀었고, 2등 팀이 G번을 제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만약 우리가 H번을 못 풀고 2등 팀이 다 푼다면 1등을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B U T
팀원이 바로 H번을 제출하고 우리는 다 같이 제발 제발 제발을 외치며 우주의 힘을 모았고
결론은 두둥 ✨🎉🎊
올솔브 ㄷㄷ
우리 팀이 올솔브 할지는 꿈에도 몰랐는데 (사실 할 수 있을지도..? 라고 생각하긴 했음)
이때 진짜 신나서 내적 댄스 풀로 춤
이때 팀원들이 스코어보드를 살짝 늦게 확인했는지 2등 팀도 모두 제출한 상태를 보고 혹시 우리보다 먼저 풀었을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었지만
전 알고 있었어요..
저희가 다 맞았을 때 그 팀 H번 제출 못했었어요..ㅎ
1등인 걸 알고 남은 10분은 Zoom 화면을 보며 슬쩍 웃어주는 센스를 발휘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가장 기뻤던 건 팀에 나름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절대 상금때문에 기분 좋은 거 아님)
이후로는 김태현의 생일선물팀의 김태현이라는 매우 부끄러운 호명을 당하고.. 잘 마무리되었다.
(여기까지 쓰니까 슬슬 TMI 폭발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급마무리)
상장은 어제 받았는데 팀당 1개라고 한다. 이게 말이 됩니까!
팀원들이랑 3등분해서 나눠 가지고 상장 인증 필요할 때마다 모여서 인증하던가 해야지 원
팀명도 저걸 저대로 쓰면 참..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제1회 한국항공대학교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항상 알고리즘을 풀면서 내 머리의 한계를 느끼고 투덜투덜 그랬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갑분 수상소감 같지만 마지막으로
최고의 팀원들 정말 감사하고 대회를 여는데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운영진 분들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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